사람의 기술 보다 감성“요즘은 기술이 없으면 가게가 살아남을 수 없지 않나요?”20대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대화이다.메뉴 개발보다 먼저 키오스크 도입을 고민하고 있었고,마케팅보다 먼저 인스타그램 운영 계획부터 세우고 있었다.논리는 이랬다. “요즘 장사는 눈에 띄어야 하니까요.”단 한 줄도 홍보 문구를 바꾸지 않고도 50년을 살아남은 국숫집,SNS 없이도 매일 줄이 생기는 분식집,변하지 않는 레이아웃으로 유지되는 다방을 떠올렸다.그 가게들엔 화려한 기술도, 트렌디한 홍보도 없었다.하지만 그곳에는 ‘사람의 감정이 쌓인 브랜드 자산’이 존재했다. ‘기억을 반복하는 장소’가 되는 순간 브랜드는 생긴다 브랜드는 로고나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사람들은 그 가게의 간판보다 자신이 처음 거기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