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의 비고객 관리법장사를 하다보면 진상 손님을 마주한다.하지만 어느 순간 진상 손님도 단골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서울 마포구에서 28년째 순댓국집을 운영 중인 사장님은진상 손님에 대한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모든 손님을 받을 필요는 없어요. 싸우지 않되, 우리 손님이 아닌 건 구별해야죠.”이 가게는 유난히 조용하다.주변의 분식집이나 고깃집처럼 큰 소리로 웃거나술을 마시며 늦게까지 떠들 수 없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그리고 손님과 사장님이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 노포는 ‘비고객’을 정중히 돌려보내는 문화를 정착시켜,오히려 단골 유지율을 높이고, 공간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손님도 우리 공간에 맞는 사람이야 한다는 철학 마포구 이 순댓국집은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