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고른 거래처를 어떻게 유지하는가저는 30년째 같은 도매상에서 두부를 받아요.비싸도 바꾸지 않아요.가게 맛은 거래처에서 절반 이상 결정돼요.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42년째 국밥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말씀이셨다.이곳은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만큼 붐비지만,메뉴판엔 여전히 ‘국밥 7,000원’이 적혀 있다.물가가 몇 번을 올랐는데도 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그 비결은 단지 원가 절감이나 운영 노하우에 있지 않다.오랜 거래처와 맺은 ‘신뢰 기반의 관계’가 핵심이었다.노포가 수십 년간 거래처를 유지하며,불확실한 외식 시장 속에서 어떻게 안정된 품질과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사장님의 국밥집을 바라 보았을 때단순해 보이는 ‘식자재 배달’이사실상 노포 생존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백엔드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