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버렸다대한민국에는 많은 노포식당들이 있다. 노포식당들의 사장님은 나이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계속 일을 하는 이유가 뭘까?서울 중구 황학동에는 47년간 손칼국수집을 운영한 사장님이 계신다.그는 올해로 만 76세이시다.허리도 구부정하고, 말소리도 조금 느리지만여전히 매일 새벽 5시에 가게 불을 켜고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하루 한정 수량의 칼국수를 직접 뽑고 계신다.주변 사람들은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하지만 사장님은 대답한다.“나는 이 가게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이 가게가 나를 살게 하니까요.”사장님의 이야기는단순히 은퇴하지 않은 가게 운영자의 이야기 그 이상이다.노포라는 공간과 사장이라는 개인이 완전히 일체화된 구조,즉 ‘삶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버린 장사 철학과..